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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창업·경영 성공클리닉]30대 공무원으로 부업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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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창업·경영 성공클리닉]30대 공무원으로 부업하고 싶은데…

입력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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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30대 가장입니다. 현재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으나 자식들이 커감에 따라 학비도 부담이 되고 또 좀 더 열성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직업을 알아보기에는 위험요소가 큽니다. 공무원 생활을 유지하면서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창업을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기왕이면 본업과는 대조적으로 활동적이며 대인 관계를 즐기는 사교적 취미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 직장에 다니면서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 또 다른 직업을 가지는 일명 '투잡스'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잡스족에게 적절한 업종으로는 인터넷 분야나 무점포 재택 분야 혹은 외식 분야 중 저녁 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주류 업종을 들 수 있습니다. 의뢰인의 취미와 여가시간을 고려할 때 인터넷이나 재택사업보다는 주류 사업이 좋을 듯합니다.

맥주는 부담 없는 가격과 연령층에 관계없이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경기를 민감하게 타지 않습니다. 요즘 맥주전문점은 주제 있는 테마를 가지고 기존 어둡고 답답한 '동네 호프집' 스타일에서 탈피해 밝고 산뜻한 분위기로 가는 추세입니다.

초보 창업이라 방법과 노하우를 모른다면 프랜차이즈형 맥주전문점을 추천합니다. 입지조건으로는 대학가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 음식점 밀집상권을 들 수 있습니다. 대학가 주변은 20대 학생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주변에 소주방이나 육류를 많이 취급하는 식당 밀집지역이 좋습니다. 사무실 밀집지역은 퇴근 후의 간단한 음주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1차를 거치고 난 후의 2차 고객이 주대상입니다.

창업비용은 점포임차료를 제외하고 20평 기준으로 시설투자비 1,000만원, 초도물품비 200만원, 인테리어비 2,000만원, 초도운영자금 600만원, 홍보 및 광고비 100만원 등 총 4,000만원 내외입니다.

유의할 점은 술 관련 업종의 특성은 첫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업하기 전 인근의 경쟁점포의 고객서비스, 안주의 특성, 매장분위기 등을 자세히 파악한 후 상권 내 주 고객층에 맞는 실내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업e닷컴소장 ceo@changu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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