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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연공서열 기업, 승진인사때 우선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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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연공서열 기업, 승진인사때 우선고려

입력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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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연봉제가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승진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노동연구원이 18일 발표한 보고서 '기업내부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체 2,000곳을 대상으로 승진시 가장 중시하는 사항을 조사한 결과, 근속년수를 꼽은 회사가 35.8%로 가장 많았다. 직무능력은 29%이고 다음은 인사고과 28.2%, 자격증 3% 등 순이었다.

다만 서비스영업직은 승진시 인사고과(34.3%)를 가장 중시했고 근속년수는 31.6%, 직무능력은 28.2%에 그쳤다. 올 1월 현재 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 4,570곳 중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37.5%였다. 연봉제는 1997년 도입률이 3.6%에 불과했으나, 99년 15.1%로 급증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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