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순매도로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9거래일 만에 무너지는 등 증시가 18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IBM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전망 불안 및 17일 발생한 휴전선 총격 등과 관련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전날보다 17.13포인트(2.39%) 급락한 699.3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보다 1.62포인트(3.10%) 빠져 50.60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최근의 순매수 행진에서 순매도로 전환해 거래소에서 1,532억원, 코스닥에서 348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은 13일만이며, 이날 순매도 규모는 4월1일(1,907억원) 이래 최대규모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4개월여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한·미 증시에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가 당분간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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