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 시간에 콘돔 광고가 웬 말이냐고?"베트남 정부는 저녁 시간에 TV와 라디오에서 콘돔, 생리대, 화장실용 휴지, 피부병 치료약 등 '밥을 먹으면서 보기에는 불쾌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한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금지 시간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저녁 식사를 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공보부는 이번 주 "국민의 정서와 전통적 관습에 적합하지 않고, 미적으로 아름답지도 않은 광고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
베트남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수도 하노이에 사는 트란 후옌 트랑씨는 "그 동안 그런 광고를 보면 밥맛이 떨어졌는데 정부가 용감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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