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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꽂이

입력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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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엘리에뜨 아베카시스 지음2002년 공쿠르상 후보로 추천된 작품. 작가 엘리에뜨 아베카시스는 7년 전 27세의 나이에 발표한 첫 소설 '쿰란'으로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나의 아버지'는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배다른 오빠의 방문을 받고 아버지의 존재를 성찰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엘레나는 아버지가 오빠의 어머니를 떠남으로써 '엘레나의 아버지'로 남았다고 믿었지만, 실은 아버지는 엘레나로부터 떠나고 싶어한 사람이었다. "모든 여성들은 아버지가 있다. 이 말은 곧 모든 여성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길해옥 옮김. 여백 7,500원.

여운 /정끝별 지음

길눈이 어두워 초행길 운전이 위험하기만 하다는 시인 정끝별씨가 훌쩍 여행을 떠났다. 산으로 바다로 절로 가는 길에 시가 함께 했다. 동백꽃 핀 선운사의 서정주 시인, 성산포 이생진 시인,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 등이 안내자가 됐다. "여행을 하게 만드는 시는 단 하나의 풍경에 시인의 전 존재가 내던져지고 녹아드는 시다." 타박타박 걷는 길에 아름다운 여행지 19곳과 그 풍경만큼아름다운 시 28편이 소개됐다. 화니북스 8,700원.

걸었다 노래했다 그리고 사랑했다 /마유즈미 마도카

하이쿠 시인 마유즈미 마도카가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여㎞를 걸었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반일감정이 높았던 2001년이었다. 가는 곳마다 다정하게 맞아주는 한국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 감정을 하이쿠 58수에 담았다. 이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최충희 등 옮김. 아침바다 9,600원.

푸른곰 선장의 13 1/2의 삶 /발터 뫼어스 지음

바다와 사막을 지나 가상의 대륙 자모니아로 들어가기까지의 푸른곰의 모험담. 1999년 출간돼 독일에서 47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난쟁이 해적, 바다 도깨비, 공령, 산꼭대기로 흐르는 물, 젤리 생명체 등 상상을 뛰어넘는 캐릭터만으로도 모험길이 다채롭다. 만화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는 10년 된 독일 어린이 프로그램의 캐릭터 '푸른곰'을 주인공으로 삼는 시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안인희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스 전3권 각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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