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다롄(大漣)시 뤼순(旅順) 평화공원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사진)이 세워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와 통일 방안 지지자 모임의 인터넷 사이트인 'DJ Road'에 따르면 2000년 9월 완공된 뤼순 평화공원내에 세워진, 세계 평화에 기여한 인사 103명의 동상 가운데 김 전 대통령 동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통령 동상 받침에는 세계 평화에 끼친 공적이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기록돼 있고, 태극기 사진과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행동하는 양심으로'라는 글도 새겨져 있다. 세계 평화인사 103명에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와 인도의 간디,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 전 국가주석,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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