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중 절반 가량은 인사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10명중 3명 이상은 청탁을 통해 채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630명을 대상으로 청탁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3%가 채용 때 인사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청탁을 받아본 인사담당자 중 73.2%는 청탁에 따라 고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 전체의 34.6%가 청탁을 통해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청탁을 받은 비율은 대기업이 65.2%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 기업(58.8%), 중견기업(53.1%), 중소기업(41.8%)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60.0%) 서비스업(57.4%), 정보기술(IT)·정보통신업(51.2%) 교육출판업(50.0%) 금융업(41.2%) 등의 순이었다.
최근 1년 동안 받았던 채용청탁 횟수는 1∼3회 46.3%, 4∼6회 34.9%였으며 10회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도 10.1%를 차지했다. 인사청탁을 통해 입사한 사원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낫다'는 응답이 '보통'(68.5%)에 이어 28.1%를 차지한데 비해 '높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또 인사청탁을 통해 입사한 사원의 근무연수는 1∼2년 35.6%, 6개월∼1년 24.8%, 2∼3년 16.8%, 6개월미만 9.4% 등이었다.
/이종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