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출전의 쾌거를 이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카슨 홈 디포 센터에서 실시된 2003미국여자월드컵(9.20∼10.12) 본선 조 추첨에서 올림픽챔피언 노르웨이, 남미 최강 브라질,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한국은 9월22일 워싱턴D.C. RFK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차전을 치른 뒤 25일 프랑스와 2차전, 28일에는 보스턴 폭스보로 구장에서 노르웨이와 예선 최종전을 치러 16강 진출을 노리게 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한국과 같이 본선 첫 출전국인 프랑스를 반드시 잡고 세계랭킹 2위와 6위인 노르웨이, 브라질 중 한 팀을 꺾어 16강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안종관(INI스틸) 대표팀 감독은 "2승은 거둬야 하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전력분석만 뒷받침 된다면 우리도 상승세에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챔피언 북한은 지난 대회 우승국 미국을 비롯해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A조에 편성됐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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