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 또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모두를 위한 러브홀릭의 콘서트가 17일 시작해 20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리고 있다.러브홀릭은 일기예보의 강현민, 코끼리밴드 출신의 인기 작곡가 이재학, 홍대 앞 밴드에서 활동하며 "김윤아 이후 최고의 보컬"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보컬 지선으로 이루어진 3인조 모던록 밴드. 세련된 멜로디에 가요적인 감성과 보컬 지선의 흡착력 강한 창법이 어우러져 올해 상반기 모던록 열풍을 일으켰다. 데뷔 앨범이 10만장 이상 팔렸고 영화 '싱글즈'를 비롯해 각종 CF의 삽입곡으로도 사랑받았다.
콘서트에서는 보컬 지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축축하다가도('Rainy Day') 슬프고('슬픈 영화' '녹슨 열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경쾌하게('놀러와') 변신하는 목소리로 관객을 열광시킨다. 앨범 타이틀곡 '러브홀릭'에서 사랑을 몹쓸 병, 불치병이라고 원망하는 직설적인 감성은 젊은 관객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듯하다. 클럽 활동 시절 '보라마녀'로 불렸던 지선은 보라색 의상으로 등장해 파워풀한 록 음악을 들려주는 특별 무대도 마련했다.
이적, 팀, 자두 등 실력 있는 젊은 가수들이 대거 게스트로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 1588―1555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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