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과 정신지체를 가져오는 다운증후군의 원인인 21번 염색체 이상을 임신 5주만에 알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호주 게놈연구소의 이언 핀들레이 박사는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유전학회의에서 임신 5주에 자궁경부에 있는 태아의 세포 샘플을 채취해 유전검사를 실시하면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면봉(팝도말)검사나 비슷한 방법으로 채취된 세포가 태아의 것인지 모체의 것인지는 DNA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제까지는 임신 11주정도가 돼야 양막천자나 융모막융모표본 검사를 통해 태아의 다운증후군이나 기타 태아의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검사들은 모두 가는 침을 복벽을 통해 자궁으로 밀어넣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을 찔러 샘플을 뽑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유산위험 등이 있어 태아 이상의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만 실시하게 돼왔다.
핀들레이 박사는 이 새 검사법은 위험하지 않고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임신부에게 임신을 지속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