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을 명칭에 사용하는 단체가 활동중이어서 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국민의 힘'을 단체명에 사용하고 있는 곳은 진보적 유권자 운동단체인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과 민족주의에 기반한 중도 단체 '국민의 힘 운동'(www.kukminpower.org). 이들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성격은 전혀 다르다.먼저 탄생한 것은 지난해 가을 결성된 '국민의 힘 운동'. 하지만 정치인 바로 알기 운동을 목표로 올 2월 설립된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문성근씨 등의 가입 및 탈퇴 등으로 유명세를 타자 '국민의 힘 운동'은 본의 아닌 피해를 입고 있다. 생활정치측이 지난달 30일 정치인 8명을 선정해 질의서를 전달한 이후 찬반 논쟁이 불거지자 '국민의 힘 운동' 게시판에도 욕설 섞인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 힘 운동측은 17일 홈페이지에 "이곳은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과 다른 사이트"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리고 "생활정치측에 여러 차례 개명을 요구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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