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에서 뛰고 있는 러시아 용병 데니스(26)가 신의손(안양)에 이어 두번째로 귀화했다.국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법무부 법무과는 데니스가 지난 1일 치른 귀화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국어 국사 상식을 묻는 귀화시험에 합격한 데니스는 6개월 이내에 러시아 국적을 포기하고 호적 등록을 하면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얻게 된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한국 국적 취득은 러시아 출신으로 2000년 귀화시험에 합격, 구리 신씨의 원조가 된 안양의 골키퍼 신의손(43·본명 사리체프)에 이어 두 번째다.
올 초 수원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데니스는 현재 K리그 통산 178경기에 출전해 44골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데니스의 귀화로 성남 구단은 용병 보유 한도(팀당 5명)에 여유가 생겨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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