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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車車車" 신바람

입력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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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산업이 15일로 반세기를 맞았다.중국은 1953년 7월15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제1자동차 공장을 세워 56년 국산1호 4톤 트럭인 '해방'모델을 처음 생산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78년 개혁·개방으로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뒤 90년대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은 2002년 연 생산량 300만대를 돌파해 세계 7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현재 중국에는 미국의 GM과 포드,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와 마쓰다, 이탈리아 피아트, 한국 현대 등 세계 10대 자동차 메이커들이 모두 진출해 있다. 이들은 중국의 기존 자동차 업체와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의 완성차 생산업체는 120여 곳에 이르지만 9개의 중·대형 업체가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제1자동차, 둥펑(東風), 상하이(上海)자동차가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광저우(廣州)의 혼다, 충칭(重京)의 창안(長安)등 중대형 공장이 약 40%를 생산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25만대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부문별 판매량은 트럭이 108만대로 전년비 31%, 버스가 105만대로 26%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는 113만대가 팔려 56%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내수가 폭발하면서 해외 대형 메이커가 진출하고 업체간 합종연행이 빈번하게 이뤄져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15일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07년까지 약 6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 보다 2배나 많은 투자액이다. 현대 자동차는 작년 10월 베이징(北京)자동차 그룹과 50대 50 합자방식으로 EF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월평균 판매량이 5,000여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팽창은 고도 경제성장과 내수확대 정책에 크게 힘입고 있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관세 인하로 판매가격이 낮아지면서 가속화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급 승용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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