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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공동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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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공동3위 "점프"

입력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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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연장 접전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신세계는 17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옥사나(32점 10리바운드)와 이언주(16점 4리바운드) 선수진(11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이은영(26점·3점슛 6개)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89-84로 힘겹게 이겼다. 신세계는 이로써 2승2패로 공동 3위, 2단계 뛰어올랐고 금호생명은 1승2패로 5위로 추락했다.

74-7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 먼저 2점을 내준 신세계는 옥사나와 장선형(7점 8리바운드)의 연속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옥사나의 골밑 돌파에 이어 장선형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말끔히 성공시키며 78-76으로 한발 앞서 나갔다. 이어 종료 2분7초를 남기고 또다시 옥사나가 골밑 돌파를 성공시킨데 이어 장선형이 천금 같은 3점포를 쏘아올리며 83-78로 달아났다.

신세계는 이어 금호생명의 강현미가 3점슛을 실패하는 틈을 타 옥사나가 상대골밑을 연달아 파고들며 4점을 추가, 87-78로 점수차를 벌려 2시간여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는듯 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30초를 남기고 이은영의 3점슛에 이어 옥사나 라크마툴리나(20점 7리바운드)가 골밑 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84-87까지 바짝 추격했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금호생명은 파울작전으로 나섰으나 신세계 방지윤(10점)이 팀 파울로 얻은 2차례의 자유투 기회에서 2점을 추가하며 89-84로 경기를 마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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