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세출 소위원회는 15일 전날 하원에서 삭감된 '벙커버스터' 핵탄두 등 핵무기 개발 예산 집행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상원 세출소위는 이날 에너지부가 제출한 차기 회계연도 예산 집행안 중 6,800만 달러의 차세대 핵무기 개발 부분을 아무런 수정 없이 승인, 세출위원회 전체회의로 넘겼다.
소위가 승인한 집행안에는 지하시설 파괴용인 벙커버스터 핵탄두 개발비 1,500만 달러, 5㏏ 이하의 미니 핵무기 개발비 600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이를 둘러싼 핵무기 확산 논란이 상·하원 본회의에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산 집행안이 상원 본회의에서도 그대로 승인될 경우 상·하원은 합동 본회의를 열어 의견을 절충하게 된다.
피트 도메니치 세출소위 위원장은 상원 본회의에서도 대대적인 삭감안은 최종 결정에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