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7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완(50·해외체류)씨가 외국계 유령회사와 '이상한 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그 배경을 조사중이다.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6월 부인과 장인이 이사로 있는 부동산개발업체를 동원, 외국계 투자업체에서 서울 강남의 C, S빌딩 2채를 300여억원을 주고 매입한 사실을 확인, 자금거래 내역을 파악중이다. 검찰 조사결과 빌딩을 매각한 외국계 회사는 조세피난처인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됐고, 김씨와 거래한 지 10일 뒤에 국내영업소를 폐쇄했으며, 같은해 9월 청산절차를 밟아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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