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에 반대해 집단 연가 투쟁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영만(49) 위원장을 구속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오준근 판사는 원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피의자가 경찰에 자진 출두했지만 사정 변경으로 앞으로 불출석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전교조 위원장의 구속은 1989년 전교조 설립 이후 윤영규 초대 위원장에 이어 두번째, 99년 합법화 이후로는 처음이다. 원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교사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NEIS 도입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교원노조법이 금지하고 있는 단체행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조흥은행 허흥진(41) 노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4명을 지난달 불법 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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