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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에 국내 최대 슈퍼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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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에 국내 최대 슈퍼컴 도입

입력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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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사진)가 도입됐다. KISTI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이 슈퍼컴퓨터는 10톤 트레일러 10여대 규모에 무게만도 50여톤에 이른다. KISTI 슈퍼컴퓨터센터는 2002년 1차분 도입에 이어 이번 2차분 슈퍼컴퓨터도입으로 총 4.3테라플롭스(초당 4조3,000억회)의 세계 수준급 연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4.3테라플롭스는 사람이 계산기로 동일한 연산을 수행할 경우 무려 350만년이 걸릴 분량을 단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KISTI는 이 슈퍼컴퓨터를 생명공학, 물리학, 화학, 유체역학, 기계공학 등 자연과학 및 첨단 응용과학 연구에 이용하고 정보통신부 과제로 추진중인 국가 그리드프로젝트 등 차세대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이 슈퍼컴퓨터 도입은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KISTI가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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