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리그 챔프 우리은행이 신세계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우리은행은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조혜진(25점·3점슛 5개)과 이종애(10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를 67―64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2연패.
신세계와 우리은행은 여름리그에서 동병상련의 시련을 겪고 있는 팀. 신세계는 정선민이 미 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서 뛰고 있고, 겨울리그 챔프 우리은행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미카 캐칭이 빠져 전력 누수로 애를 먹고 있는 것.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우리은행에 미소를 지었다.
우리은행은 조혜진과 이종애가 내외곽서 활약했지만 신세계의 양정옥―이언주의 외곽포에 밀려 29―30으로 전반을 뒤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팀내 맏언니 조혜진이 레이업슛과 3점슛 등 연속 7득점하며 36―35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홍현희와 제니 등 장신 선수들까지 3점포를 보태 47―44로 4쿼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재간둥이 가드 김나연의 3점포와 강영숙의 활약으로 58―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종료 4분전에는 조혜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61―52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는 허윤자의 골밑 득점으로 56―63으로 추격한 뒤 식스맨 임영희가 3분여전부터 3점포 3개 포함 연속 8득점, 1분4초전 64―67까지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