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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부행장 13명전원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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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부행장 13명전원 사표

입력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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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부행장 13명이 지난 주 전원 사표를 제출, 이중 3명의 사표가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부행장 13명은 지난 주 김정태 행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 이중 김복완(영업담당), 최범수(전략담당), 서재인(전산담당) 부행장 등 3명에 대해 김 행장이 이날 직접 면담 후 조직혁신 차원에서 부행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3명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분기 결산 평가를 겸한 집행임원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사조치를 포함한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해온 김 행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부행장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날 김 행장과 면담한 부행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표 수리 후 후임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완·최범수 부행장은 조직혁신 차원에서, 서 부행장은 전산시스템 문제로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은 데 따라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병상에서 퇴원 후 업무에 복귀한 지난 1일 월례 조회에서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조직을 혼란스럽게 하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은행의 통합을 위해 필요하면 사업부문 등 조직 개편과 인사조치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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