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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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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프롬 헤븐1960년대 미국 백인 중산층 사회를 섬세하게 그린 토드 헤인즈 감독 작품. 백인 중산층 사회의 숨막히는 허위의식 속에서 피어나는 동성애와 타 인종 간의 사랑을 담담하게 그렸다. 캐시(줄리안 무어)는 남편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러 갔다가 남편의 동성애 장면을 목격한다. 캐시는 답답한 마음에 흑인 정원사 레이몬드(데니스 헤이스버트)와 숲으로 나들이를 간다. 줄리안 무어의 품격 넘치는 연기가 눈길을 끈다. 12세가.

★ 와일드 카드

강력반 형사에 대한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 강남서 강력반의 신세대 형사 방제수(양동근)와 중견 형사 오영달(정진영)이 팀을 이뤄 '퍽치기' 범인 검거에 들어간다. 증거를 남기지 않고 잔인하게 연쇄살인을 저지르며 다니는 4인조 범인을 잡는 과정을 성실하게 그렸다. '약속'을 함께 만든 중견감독 김유진과 작가 이만희가 다시 손을 잡았다. 18세가.

★은 한국일보 영화팀 추천작.

/이종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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