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를 받기 위한 여행사 대행 신청제가 21일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본인이 직접 예약 전화를 통해 인터뷰 날짜를 지정 받아야 한다.주한 미국대사관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비(非) 이민 비자(NIV) 신청제도를 발표했다. 새 제도에 따르면 여행사가 관광객이나 학생 등을 대신해 비자를 신청하던 '여행사 추천 프로그램(TARP)'이 18일로 종료되고 21일부터는 신청자가 직접 유료전화(060-700-2510)를 걸어 인터뷰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이에 따라 비자 인터뷰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비자 발급 대기 시간도 길어지는 등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인터뷰 면제 대상자는 16세 이하, 55세 이상 비이민 비자 신청자 비이민 비자가 만료된 지 1년 이내인 동종 비자 갱신 신청자 회사추천 프로그램(BRP) 혹은 대학추천 프로그램(URP)을 통한 관광 방문 비자 신청자 국적 항공사 승무원비자 신청자 청원서를 받아야 하는 취업 비자 신청자 외교관과 정부관리의 관용비자신청자로 제한된다. 인터뷰 면제 대상자 역시 관용비자 신청자를 제외하고는 택배로 접수해야 한다.
버나드 알터 주한미국 총영사는 "종전에는 비자신청자 중 인터뷰 면제자가 65%에 달했으나 새 제도에서는 30%선에 그칠 것"이라며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비자를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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