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분양이 침체에 빠지자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양가를 내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은 14일부터 청약 접수중인 경기 남양주 호평지구 맞은편의 '호평 우림 루미아트'(291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30만∼40만원 싼 539만원으로 책정했다.현대건설도 경기 수원시 매탄1동 176 일대에 짓는 '현대 홈타운'(2,328가구)의 일반분양분 558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70만원 가량 싼 625만∼735만원으로 결정했다.
19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경기 파주 금촌지구의 '풍림 아이원'(563가구)도 평당 분양가를 당초 700만원 선에서 650만원으로 조정했다가 '5·23' 대책 후 다시 620만원으로 내렸다.
풍성주택도 경기 화성시 동탄면 '풍성 신미주' 아파트(538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당초 인근 태안지구와 비슷한 650만∼700만원으로 책정했다가 무려 100만∼150만원이나 내린 5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분양시장이 악화되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5·23' 대책 전에 책정한 분양가를 최근 내리는 추세"라며 "최근 분양가 인하는 미분양을 줄이기 위한 곤육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업계의 분양가 인하는 원가 변동에 따른 것이 아니라 주위의 이목과 미분양을 우려한 '눈치보기'식 인하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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