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배당 투자상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세제 혜택도 확대된다.재정경제부 이석준 증권제도과장은 15일 "증권사 등과 협의해 배당지수를 토대로 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조기에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9월부터 배당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는 한편, 분기배당제 도입과 함께 일반 예금상품처럼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하는 수익증권도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ETF는 특정한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 거래소시장에 상장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는 시장 거래를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이자 등의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 받도록 설계된 수익증권의 경우 예상 수익률이 정기예금(4%대)보다 높은 5.7%에 운용수익까지 더해지며 세금은 비과세된다.
정부는 펀드매니저 설명회 등을 열어 배당지수 구성종목에 전액 투자하거나 중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 개발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석준 과장은 "올해 시중금리 하락 등으로 주식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정기예금 등 여타 금융상품을 대폭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장기 간접주식투자 확대를 위해 예금 등 확정금리형 상품의 세제혜택은 축소하는 대신,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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