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재테크에서 평균적으로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일부 아파트값 상승률은 21% 이상을 기록, 가격 급등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경우에 따라 주식 수익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된다.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9일까지 주요 자산별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개 주식 간접투자상품이 평균 14.36%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이는 4월 이후 증시 랠리에 힘입은 것으로 주식 간접 및 직접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모두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한투 그랜드슬램이 15.07%, 현투 인덱스프리가 14.40%, 대투 갤롭코리아가 13.6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직접 투자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코덱스(KODEX) 200과 코세프(KOSEF)는 각각 10.02%와 10.1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에 이어 아파트가 수익률 평균 2.40%를 기록, 재테크 실적 2위를 기록했고 채권과 정기예금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그러나 조사대상 아파트 중 양천구 목동 나산트윈빌 27평형 가격은 상반기 중에만 21.15% 급등하는 등 지역별 아파트 투자는 주식 간접투자상품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1998년 12월에 발행된 국민주택 1종 채권(5년 만기)을 연초에 샀다가 이달 9일에 팔았을 경우 세전 수익률은 2.77%였으며, 정기예금(신한은행 실속 정기예금 기준)의 세전 수익률은 2.29%에 그쳤다.
금값은 1돈쭝(도매 기준)에 5만4,6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오히려 2.93%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 보유자도 0.64% 투자손실을 입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