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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가 D램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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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가 D램시대" 열다

입력
200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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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기가 DDR D램 양산에 돌입,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본격적인 '기가 D램 시대'를 열었다.삼성전자는 14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메모리사업부 황창규 사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300㎜ 웨이퍼 1기가 DDR D램(사진)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1기가 D램 샘플을 내놓았던 삼성전자는 이로써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256메가, 1기가 등 D램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서 3세대 연속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질 1기가 D램 시장에서 경쟁업체보다 최소한 6개월∼1년 정도 앞서가게 됨에 따라 반도체 D램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1기가 DDR 시장은 올해 9,000만 달러 정도로 아직 초기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본격 확대되기 시작해 2007년 121억4,0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며 D램의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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