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도로분쟁" 분당 구미동-용인 죽전동 주민 "어제는 적… 오늘은 동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도로분쟁" 분당 구미동-용인 죽전동 주민 "어제는 적… 오늘은 동지"

입력
2003.07.15 00:00
0 0

이웃에 위치하고도 도로개설 문제로 법정다툼까지 벌였던 분당신도시 구미동 주민들과 용인시 죽전동 주민들이 인근 교회증축에 반대하며 한데 뭉쳐 눈길을 끌고 있다.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D,L아파트와 죽전동 J,H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A교회가 올해 초 지상 7층 규모의 교회건물 증축허가를 받아 착공하려고 하자 예배차량으로 인한 불법주차와 조망권, 일조권 침해 등이 예상된다며 5월말 A교회 증축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들은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교회증축 포기를 요구하며 교회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D아파트 주민들은 J아파트 주민들이 분당쪽으로 불법개설한 도로를 이용하는 데 반발, 소송을 제기해 지난 4월 가구당 1만원정도의 통행료를 내고 이용하라는 법원의 조정결정을 얻어내는 등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 결정으로 현재 J아파트 271가구만 유료통행하고 있다.

L아파트 주민들도 지난달 28일 교통사고를 우려, H아파트로 연결되는 소공원 산책로의 차량통행을 봉쇄하면서 H아파트를 비롯한 죽전지역 주민들과 대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D,L아파트와 J,H아파트는 시계를 두고 직경 500m 안팎 거리에 이웃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극한양상까지 보이며 다툼을 벌이던 이웃 주민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하루 만에 적과 아군이 뒤바뀌는 현실이 조금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