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서해 훼리호 참사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위도가 '원전수거물(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부지로 사실상 확정됐다.김종규(金宗奎) 부안군수는 14일 오전 산업자원부를 방문, 위도에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윤진식(尹鎭植) 장관에게 전달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부안군이 처음이다. 부안군과 함께 후보지로 유력시됐던 삼척시는 유치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A11면
산자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15일이 유치 신청 마감일이지만, 부안군 이외 지역에서 추가로 신청서를 접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도에 대한 기초 지질탐사 결과 활성단층 등이 발견되지 않아 시설부지로 적합하다는 잠정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가 16일 이후부터 벌이는 추가 정밀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위도가 7월말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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