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남부 화이허(淮河)에 12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 엄청난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11일 현재 공식 집계된 사망자와 직접수재민은 각각 569명과 229만명에 이른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일상 생활과 고용 피해까지 합치면 피해 주민은 1억4,00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재산피해도 심각하다. 이번 폭우로 이 지역의 농경지 950만㏊가 침수됐고, 가옥 50만5,000여채가 완파되는 등 총 48억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2일 이례적으로 화이허 주변지역의 시찰에 나서 재해방지 관계자와 해방군을 격려하는 등 중국 지도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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