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특급 호텔의 일반 스위트룸보다 요금이 비싼 특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대병원 1인실의 하루 병실료는 국립대 병원 1인실 평균요금보다 2배 이상 비싸고 사립대 병원 평균요금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노조는 최근 8개 국립대 병원과 서울 소재 사립대 병원을 대상으로 병실·입원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에 하루 병실료가 최고 84만4,580원에 달하는 특실이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특급 호텔인 조선호텔의 일반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인 76만원보다 8만5,000원가량 비싼 것이며, 국립대·사립대 병원의 평균 특실료인 37만1,688원의 2배가 넘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실료와 식대 등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대비용이 치료비를 크게 상회해 환자와 가족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며 "상급 병실료에 대해 단계적으로 보험적용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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