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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찾아가는 "!느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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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찾아가는 "!느낌표"

입력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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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공익성 오락프로그램 '!느낌표'가 청와대를 찾아간다.19일 밤 9시45분에 방송되는 여름방학 특집 '!느낌표' 출연진과 제작진은 외국인 근로자, 청소년 등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만남은 평소 '!느낌표'를 즐겨 보는 노 대통령이 "제작진과 출연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모임을 통해 격려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추진됐다.

제작진은 이미 지난해 11월 '길거리 특강에서 가장 모시고 싶은 강사 1위'로 노 대통령이 뽑힌 것을 계기로 청와대측에 지속적으로 출연 요청을 해 온 터라 "오찬보다는 직접 출연하는 게 어떠냐"고 전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 들여 성사됐다. 19일 방송에는 '!느낌표'의 현 진행자 뿐 아니라 이경규, 신동엽, 박경림 등 역대 MC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느낌표'의 모든 코너는 노 대통령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노 대통령은 영부인과의 연애 시절 고향 둑길을 같이 걸으면서 읽었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한다.

'하자!하자!'에는 노 대통령 성대 모사로 유명한 개그맨 배칠수가 출연해 '청소년들의 관심사 베스트 5'를 꼽아 본다. 이 자리에는 폭주족,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초청된다.

'아시아! 아시아!'에서는 그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상봉을 이룬 외국인 근로자 10명과 이들이 일하고 있는 사업장의 사장들, 외국인 근로자 관련 시민운동가들이 노 대통령과 만나 외국인 근로자의 현주소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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