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3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동료 혈액을 몰래 바꿔치기 한 마산 S병원 원무과 직원 제모(25)씨와 간호사 손모(3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응급구조사 김모(2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제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35분께 마산시 산호2동 썬프라자 앞 도로에서 만취상태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57% 수치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은폐할 목적으로 채혈을 요구, 자신의 직장인 S병원으로 가 간호사 손씨 등과 미리 짜고 채혈한 뒤 경찰의 눈을 피해 다른 혈액으로 바꿔치기 한 혐의다.
제씨는 채혈하기 전 자신이 다니는 병원 원무과 동료 박모(32)씨에게 전화를 걸어 피를 바꿔치기 해 줄 것을 요청, 사전에 공모했으며 간호사 손씨는 응급구조사 김씨의 피를 미리 뽑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산=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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