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는 최근 정대철 대표의 비리 의혹과 대선자금 파문에도 불구, 신당 논의를 이유로 연일 골프회동을 갖고 있어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신주류 의원들은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이상수 총장 주재로 골프모임을 갖고 최근의 파문과는 관계없이 신당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정동채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당내 논란에 휩싸이기보다는 신당문제를 빨리 타협, 가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속 신당을 추진하되 대표 문제는 나름대로 정리하면 된다"고 분리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구주류 등 당 일각에서는 당이 총체적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신주류측이 대책마련보다는 자파 의원끼리 골프모임을 갖고 신당문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신주류 의원들은 14일 여의도 당사 인근에 별도의 사무실을 개소하고 의원 보좌관 28명으로 신당추진 실무단도 구성키로 했다. 또 외부인사의 영입 기준을 마련한 뒤 당보 성격의 소식지도 격주 발행키로 했다. 신주류는 18일부터 대전 인천 수원 춘천 등 중부권에서 순회 신당강연회를 갖고 홍보전도 벌일 계획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