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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에 신당창당 100억 요구 / 정무수석 사칭 40代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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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에 신당창당 100억 요구 / 정무수석 사칭 40代 영장

입력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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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3일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을 사칭, 손길승 전경련 회장과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게 거액을 요구한 조모(47·자동차매매업)씨에 대해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5월29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선불폰(신원확인 절차없이 지불한 액수만큼만 통화하는 휴대전화)을 이용, 민주당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 정무수석인데 한나라당에서 탈당하려는 32명의 영입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10여차례 신당 창당 자금 마련을 요구했다. 조씨는 또 지난달 27일 대포폰(타인 명의의 휴대전화)으로 전경련 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무수석인데 신당 창당자금 100억원이 필요하니 5차례에 걸쳐 20억원씩 보내주면 현재 재판중인 SK 최태원 회장 등의 건을 잘 처리해주겠다"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12일 오후 5시5분께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3구에서 카렌스승합차(운전자 김광길·62·태안군 이원면 내리)가 도로를 벗어나 1.5m 아래 대하양식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함께 타고 있던 조규태(74) 현분례(67·여)씨 부부, 김만규(77), 조승호(76), 조규선(84)씨 등 한 마을 60∼80대 노인 6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열린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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