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계 전광판이 철거됐던 서울시청 본관에 바늘이 움직이는 대형 원형시계가 대신 설치된다.서울시는 아날로그 방식에 직경이 2.5∼2.7m 크기인 원형시계를 스위스 오메가시계에서 제작, 10월까지 시청 본관 정면 외벽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전기로 작동되는 이 시계는 시간이 틀리면 인공위성 추적시스템(GPS)을 통해 자동으로 조정되며, 정오에는 녹음된 보신각 종소리가 확성장치를 통해 12번 울리도록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국내 제작업체에 맡기려 했지만 '시계 크기가 커서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오메가시계를 만드는 스와치(Swatch)그룹에 시계 제작을 의뢰했으며, 약 4,000만원에 달하는 제작비는 스와치그룹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분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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