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척지 일부가 도시민들을 위한 주말농장으로 바뀐다. 11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농업회사 서해안 영농조합(주)은 2000∼2002년 현대건설로부터 농민들이 분양받은 서산간척지 땅 980여 만평 중 조합소유 90만평의 1차분 30만평을 주말농장식으로 도시민들에게 선착순 분양키로 했다.현행 농지법은 도시 거주자가 농지를 세대별로 302.5평이상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300평씩 총 1,000개 필지로 나누어 공급한다.
평당 분양가는 4만원으로 한 필지 당 총 1,200만원이다. 소유권 이전 후 영농조합이 대신 농사를 짓고, 소유자들은 매년 160㎏의 햅쌀을 받게 된다. 또 5평의 주말농장 용 텃밭과 유실수 1주를 비롯해 영농조합이 마련한 월별 각종 농어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계약금 10%만 내고 나머지 대금은 현대건설과 금융기관에서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분양 받은 농민들이 이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조합을 결성해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의 (041)669-5483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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