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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로빙화 外

입력
200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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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느낀 그대로를 화폭에 옮겨놓는 자체가 가장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_중자오정 저, '로빙화' 양철북 발행

시골 학교의 가난한 소년은 개를 빨갛게 그렸다. 어른들은 그림이라면 사물과 아주 흡사하고 자연스럽게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한다.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느낀 그대로를 화폭에 옮겨놓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이 아닐까.

"예술이란 조절하고 한계를 지키고 연습할수록 더욱더자유로워진다."

_장 파시나 저,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보내는 편지' 이룸 발행

음악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말이다. 어찌 예술 뿐일까. 침착하고 주의깊게 느낌을 모아 천천히 반복해서 연습하면 아득히 멀리 있는 것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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