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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이 책]클라우드 M. 브리스톨 지음 '신념이 기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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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이 책]클라우드 M. 브리스톨 지음 '신념이 기적을 만든다'

입력
200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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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학교 때부터인가 사람 마음에 관심을 갖고 궁금증을 품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나는 상대의 표정이나 눈빛을 보는 것이 다른 사람보다 민감했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남들의 내면에 깃든 감정까지 읽을 수 있는 조그마한 힘이 생기는 듯했다. 그러면서 사람 볼 줄 아는 힘을 기른다고 여겼다.그러나 그건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인가. 나는 고정관념의 틀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가슴에 품고 있는 감정 등을 혼자 멋대로 판단해 버려 오해를 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처음 보는 사람도 단정적으로 바로 정의해 버리는 습관이 생겨 버렸다.

이러한 오랜 습관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책이 1997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클라우드 M. 브리스톨의 '신념이 기적을 만든다'이다. 20대 후반 이 책을 만나고부터 그 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깨달음은 순간적으로 온다는 말을 절감했다.

'신념이 기적을 만든다'라는 제목부터가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서문에서 본 다음과 같은 구절에 이성적 감성적으로 강하게 공감했다.

'당신의 신념이 가리키는 곳으로 당신의 미래는 성장하게 마련이다. 꿈은 절대로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지만 극히 소수의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행복이란 그야말로 우리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환경이나 그날그날 일어나는 일들은 그 자체로는 우리의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것이 우리의 자각 속에 마음의 영상으로 들어올 때, 행복 또는 불행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서비스·매너 교육과 기업의 인력관리 컨설팅 프로그램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얻은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업 컨설팅을 할 때도 신념을 갖고 멘토(조언자) 역할을 해야 컨설팅을 의뢰한 고객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신념의 힘을 많은 사례를 통해 깨달았고 그 신념을 잠재의식에서 깨워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웠다. 그 후로 나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신념을 가질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됐다. 또한 신념을 갖고 먼 훗날의 모습을 이미지로 그리는 것을 습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 삶의 목표이자 기업 운영진으로서 참여하는 신념을 노트에 적어두었다.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 행복한 기업.' 너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보다 더 자세하고 적절하게 나의 신념을 나타내는 글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도 이런 신념을 일궈나가고 있다.

김 호 정 멘토링솔루션/ 국제매너센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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