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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더운가요? 한강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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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더운가요? 한강으로 가요!

입력
200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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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은 다가오는데 시간과 비용 때문에 먼 곳으로 피서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한강으로 나가보자. 폭염의 여름, 한강은 즐겁고 신나는 휴양지로 변신한다.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며 야외 수영장에 풍덩 몸을 담그거나 윈드서핑, 모터보트 등으로 신나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유람선에 올라 여름밤을 즐기거나 캠핑장에서 바비큐파티를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야외수영장

한강시민공원(http//hanriver.seoul.go.kr)에 마련된 야외수영장 7곳이 지난달 28일 개장, 8월31일까지 운영된다. 강북에는 뚝섬 수영장(470―9561) 이촌 수영장(790―2809) 망원 수영장(323―0076), 강남에는 광나루 수영장(470―9561) 잠실 수영장(421―2574) 잠원 수영장(536―8263) 여의도 수영장(785―1093) 등이 있다.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료는 어린이 1,500원, 어른 2,500원으로 저렴하다. 시는 이용이 불편했던 간이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바꿨고, 샤워장, 탈의실, 수영조 등 시설물을 보수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수상 스포츠

폭 2㎞에 달하는 드넓은 한강은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 수상스포츠의 천국.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윈드서핑,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을 배울 수 있는 레저클럽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다. 반포·잠원·이촌·망원·난지 지구 등에서도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양화지구의 서울시요트협회에서는 요트를 배울 수 있으며,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리보트는 여의도, 망원, 이촌, 뚝섬 등에 준비돼 있다.

난지 캠핑장

작년 월드컵 때 외국인 배낭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난지캠핑장이 가족 캠핑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2만1,000㎡ 면적에 68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캠핑장에는 세제와 수세미까지 준비된 식수대가 6곳 마련돼 있고, 4곳의 샤워장에는 24시간 온수가 공급된다.

이용료는 1박2일 기준으로 텐트 지참땐 1만2,000원, 텐트를 캠핑장에서 빌릴 경우 1만8,000원이다. 텐트는 물론 모포, 매트, 전등, 버너, 바비큐그릴 등을 대여해주며, 편의마트가 있어 야채, 육류 등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다. 예약은 인터넷(www.camping.or.kr)으로만 한다. 문의 (02)372―1141, 0233∼5

유람선

한가로운 여름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한강 유람선을 권할만하다. 여의도·양화·난지·잠실 지구에서 출발한다. 운항코스는 여의도, 난지, 양화를 거치며 한바퀴를 돌거나, 잠실에서 출발, 한남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회항노선과 잠실과 여의도를 잇는 편도노선이 있다. 오전 11시를 전후해 출항하고 선착장에 따라 밤10시30분까지도 배가 운행된다.

자세한 시각은 하루 전 인터넷(www.pleasureboat.co.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7,000원, 어린이 3,500원. 여의도와 잠실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 두 차례씩 라이브유람선이 운항되고, 매주 금요일 잠실에서는 뷔페유람선이 뜬다. 문의(02)785―4411∼3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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