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와대를 방문한 한양원(韓陽元·81) 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운세를 '선흉후길(先凶後吉)'로 풀었다. 한 회장은 이날 노 대통령이 7개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오늘 아침에 노 대통령의 괘(卦)를 다시 보니 어렵지만 뜻대로 된다는 괘가 나왔다"며 덕담을 건넸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 회장은 또 "대선후보 시절에도 주역을 봤는데 당시 노 후보의 괘가 선흉후길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안 좋았지만 나중엔 잘됐다"며 거듭 노 대통령의 운세를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 괘는 월드컵 유치 당시에 봤던 괘와 똑같다"면서 "(노 대통령도) 사심없이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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