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조국(38) 교수가 10일 서울 관악경찰서(서장 채한철)를 찾아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수사와 인권'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대학생 시절 반독재 시위 투쟁을 하다 연행돼 관악경찰서(당시 신림 파출소) 지하에 수감됐던 경험을 가진 조 교수가 이번엔 법대 교수가 돼 다시 찾은 것이다.울산대 재직 시절인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6개월 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조 교수는 이날 500여명의 경찰관들에게 "지난 해 발생한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의 피의자 폭행 사건을 보면 아직 수사기관과 시민의식이 '피의자 인권 보호'에 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만큼 피의자 인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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