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삼성카드 등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제5차 '한국산업의 인터넷파워(Korea Web Power Index)' 1위 기업에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1일 체리야글로벌(주), (주)그래텍, (주)미디어윌, 현대캐피탈(주), 하이트맥주(주) 등을 포함해 모두 99개 기업을 인터넷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 발표했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인터넷파워 조사는 인터넷이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모범적으로 인터넷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 KWPI는 해당기업 웹사이트 사용자 조사를 통해 각 웹사이트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파악해 이를 지수화한 것으로 인터넷 이용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질적인 지표다.
2000년부터 시작돼 이번이 5번째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우선 소비자들의 활용도나 인지도가 높은 1위 기업이 웹사이트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마련해 2∼3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점이다. 또 웹사이트를 단순한 기업 홍보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아바타, 음악, 벨소리·캐릭터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e브랜드 통합화 추진도 새로운 흐름. 가능한 많은 도메인을 확보하려던 기업들이 브랜드 통합을 통해 하나의 포털 사이트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인터넷 보안 강화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이번 조사는 Commerce, Contents, Community 등 3개 대분류와 쇼핑몰 예약판매(Commerce), 정보서비스 교육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 고객서비스 (Contents) 등 중분류, 99개 소분류 등에 따라 이뤄졌다. 99개 소분류는 각각 전문가와 네티즌으로 나눠 1위를 뽑았다.
Commerce 대분류에서는 인터넷 상거래 시장을 놓고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업체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쇼핑몰에서는 (주)LG홈쇼핑이 2년 연속 네티즌부문 1위에 올랐고, 신설된 여성향수 쇼핑몰 부문에서는 체리야글로벌(주)(전문가부문)이 선두에 올랐다. 경매부문에서는 (주)옥션이 4년 연속 네티즌·전문가 부문 1위를 지켰고, 공연예약부문은 지난해 선두 (주)인터파크를 밀어내고 (주)티켓링크가 네티즌·전문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Contents 대분류는 인지도가 높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유료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주요 흐름. 포털 부문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 전문가와 네티즌 부문선두에 올랐고 여행 부문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네티즌 부문 1위로 꼽았다. 생활정보부문에선 (주)미디어윌(전문가·네티즌), 웹스토리지 부문에서는 (주)그래텍(네티즌)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부문에서는 우리 은행이 전문가 영역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삼성카드가 네티즌과 전문가들로부터 모두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게임부문에서는 한게임과 넷마블이 네티즌과 전문가로부터 각각 1위로 꼽혔다.
Community 대분류에서는 포털 부문에서 다음이 선두위치를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여성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엠앤비닷컴(주)과 (주)코스메틱랜드가 각각 네티즌과 전문가들로부터 1위 업체로 선정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