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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통상황은/퇴근길 정체 30분∼1시간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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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통상황은/퇴근길 정체 30분∼1시간 길어져

입력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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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고가 폐쇄 열흘이 됐지만 당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퇴근길 정체는 눈에 띄게 악화됐으며 출근시간대에도 조금씩 도심유입차량이 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출근시간(오전7∼9시)대 서울시 평균 속도는 1일 20.1㎞/h, 3일 21.6㎞/h, 9일 22.2㎞/h, 10일 23.9㎞/h 등으로 공사 전인 6월 평균속도 21.7㎞/h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고가도로 폐쇄전인 6월30일 시속 17.1㎞에서 폐쇄후인 1일 12.2㎞로 급감했으며 이후 12∼14㎞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소 퇴근길 정체시간도 30분∼1시간 길어졌다.

도심교통 유입량은 지난달 30일 시간당 4만3,885대에서 1일 3만9,426대로 크게 줄었으나 차츰 늘기 시작해 8일에는 4만794대, 10일에는 4만1,045대에 이르렀다. 매일, 또 시간대별로 막히는 길이 달라지고 있는 것도 새로운 풍속. 운전자들이 교통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정체구간 안내가 나오면 곧 주변 우회로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

아주대 교통공학과 오영태 교수는 "7월은 휴가 등에 따라 연중 교통량이 가장 적은 달이므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8월말 이후의 교통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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