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39분께 백령도 서북방 약19㎞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되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NLL 남쪽 약 600m 해상까지 내려왔다가 해군 고속정 편대가 출동하자 9분만인 오전 11시48분께 NLL을 넘어 북상했다.
합참은 이날 NLL 부근에 중국 어선 30여척이 조업 중이었던 점으로 미뤄 북 경비정이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월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북한 경비정은 이날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북한 선박이 NLL을 침범한 것은 모두 15번으로 어선이 아닌 경비정의 NLL 월선은 지난 5월3일 이후 2번째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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