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의 실향민으로 평생을 모은 재산 370억원을 사회로 환원했던 강태원(康泰元)옹이 10일 오후 1시15분께 지병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강씨는 지난해 8월 기부프로그램인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현금 200억원과 부동산 등 270여억원을 기탁했으며 2001년에는 음성꽃동네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하는 등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강씨는 광복 후 평양에서 단신 월남, 포목상과 운수사업(동원여객) 등으로 큰 돈을 벌었으며 만년에 이를 사회로 환원했다. 유족은 장남 영일(英一·49·자영업)씨등 1남4녀.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 12일. (02)3010-2295, 781-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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