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20대 여성들이 직장에서 성차별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먼저 한 선배로서 평범하게 순리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나누려고 한 것 뿐이지요."여성신문사 편집부장 등 언론계를 거쳐 한국광고주협회 상무로 재직중인 박효신(55·여)씨가 자신의 두 번째 에세이집 '여자, 아름다운 성공을 위하여'(함께 읽는 책 발행)를 펴냈다.
'여자…'는 커리어 우먼으로 30여년간 활약한 저자가 한때 인터넷 여성 포털사이트에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조언했던 내용과, 자신의 사회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즐거운 삶의 이야기'를 담은 것.
이 책은 직장 여성뿐 아니라 남성 직장인에게도 사회생활의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
박 상무는 자신이 늦은 나이에 수영에 도전했던 일화, 직장 내에서 구조적인 여성 차별을 극복한 후배 이야기,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운 동료,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친구 등을 이 책에서 소개했다.
"거들먹거리지 않는 당당함, 잠재된 '끼'의 발산, 준비된 자세 등이 행복한 삶의 필요조건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그러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이야말로 '똑똑하면서 튀지 않는 여자'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여자가 직장에서도 아름다운 성공을 거둘 수 있죠."
박 상무는 "많은 직장 여성들이 화려한 겉 모습을 성공의 척도로 생각해 스스로를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 현재의 자기 모습에 만족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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