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키애누 리브스가 총알보다 빨리 움직이는 장면, '헌팅'(The Haunting)에서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는 악령 들린 집 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케이블TV 디스커버리 채널은 최첨단 특수효과가 동원된 블록버스터가 잇따라 개봉하는 여름을 맞아 특수효과에 숨은 비밀을 알려주는 특집 다큐멘터리 '최고를 찾아서―특수효과(원제 SPECIAL EFX)'를 준비했다. 14∼17일 5일간 밤 10시에 방송하고, 각각 다음날 오후 2시에 재방송한다.
1∼3편 '특수효과의 진수' 시리즈에서는 장르별로 실례를 들어 다양한 특수효과 기법을 소개한다. 14일에는 '매트릭스' '언리미티드'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등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대형 액션 장면을 만들어낸 고속 촬영, 파노라마 촬영 등 기법을 공개한다.
15일에는 '헌팅' '엑소시스트' '블레어위치' 등 호러물에서 어떻게 관객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지 소개하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프렌지'의 편집 전 필름도 보여준다. 16일에는 '아마겟돈' '지옥의 묵시록' 등에 등장한 거대한 폭발 장면의 비밀을 벗긴다. 실물 크기 폭발에서 축소 모델로 촬영해 디지털작업을 하는 것까지 다양한 기법이 소개된다.
4편 '특수효과의 과학'은 '에일리언' '터미네이터2' '쥬라기공원' 등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샘 윈스톤 등 특수효과 전문가들을 만나 뒷얘기를 들어본다. 5편에서는 관광 명소가 된 할리우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 특수효과의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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