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하반기에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확률이 높아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데 부담이 훨씬 적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금리 인하로 기업·가계의 이자부담이 연 2조원 경감돼 소비가 늘어나고,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의 재정정책과 맞물려 경기부양의 시너지효과가 예상되며, 금리차를 노린 달러 유입이 줄어들어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금리 인하로 부동산 과열 우려는 없나.
"다시 투기바람이 불 경우 정부가 강력한 미시적 대책을 내놓기로 합의가 됐다. 하반기엔 부동산이 오히려 침체될 우려가 크다."
―과도한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 경기과열 우려는 없나.
"현재로선 걱정 없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이 늘고, 증시가 살아나서 설비투자도 늘어나는 식의 선순환이 이어지면 생각보다 경기가 좋아져 연간 전망치 3.1%를 웃돌 수도 있을 것이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있나.
"중국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보니 연내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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