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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高소득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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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高소득 "아, 옛날이여"

입력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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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전문직의 대명사인 의사의 소득 수준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10일 배포한 '2003 직업지도'에 따르면 월평균 수입이 가장 많은 직업은 변호사(621만원)로 2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작성된 '직업지도'는 지난해 10∼12월 전국 5만가구 15세 이상 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토대로 361개 직업의 종사자수, 수입, 근속연수, 근로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직업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취업자수는 2,238만8,000명으로 전년(2,167만1,000명)보다 3.3% 늘어났고, 평균 월수입도 전년 대비 14.5% 올라 161만원이었다. 최고 수입 직업은 변호사로 나타났고, 5인 이상 병·의원 원장 등의 보건의료관련 관리자(612만원), 항공기조종사(514만원) 한의사(473만원) 통역가(445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의사는 이례적으로 지난해(409만원)보다 줄어 월평균 398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 순위도 6위에서 12위로 처졌다. 또 전년도 369만원에서 419만원으로 소득이 급증한 치과의사와도 순위가 역전됐다.

361개 직업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종사한 것은 상점 판매 및 관리인으로 137만5,000명에 달했다. 주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10대의 경우 상점판매원, 웨이터 등 접객원, 경리사무원, 계산원 및 매표원, 주유원 등이 많았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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