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호주에서 폐막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회의에 참가한 미국 등 11개국은 WMD와 미사일 등의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북한 등의 WMD 수출을 봉쇄하는 다국적군 창설을 위한 첫번째 조치로 풀이돼 귀추가 주목된다.PSI 회의에 참가한 폴 술리반 호주 대표는 이날 "합동군사훈련이 10월께 시작될 것"이라며 "육해공 군사력을 포괄하는 이 훈련은 해상봉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SI 회의 참가국들은 이날 WMD와 미사일 및 관련 제품의 수송을 막기 위해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수단으로 신속히 행동하고 이를 위해 PSI 국가들의 육해공 봉쇄작전 능력을 한층 발전·강화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AFP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겨냥한 봉쇄 시간표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는 북한과의 충돌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배연해기자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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